Prospectives of Industrial Chemistry, Vol.4, No.5, 32-45, October, 2001
[기획특집-화학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 ET와 21세기의 화학산업
The Environment and Energy Technologies as a Challenge of the Chemical Industry in 21st Century
19세기 및 20세기는 산업의 근간인 석유화학이 산업발전의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였으며 인류의 의식주를 포함하여 인류문명의 발달에 크게 기여한 화학공학의 시대였다. 이제는 일상생활에서 어디를 둘러봐도 화학공학에 의하지 않고 만들어진 물건이 없을 정도로 화학공학은 우리 생활에 깊숙이 자리잡고 있을 뿐만 아니라 미래의 새로운 산업분야가 될 IT, BT, NT의 핵심 기술로서도 그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화학공학의 중요성이 신생 첨단분야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약하되어 있어 향후 국가 산업 경쟁력의 제고에 크게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된다. 특히 환경오염과 일차적인 관계에 있는 화학산업은 점점 강화되는 국제 환경규범에 대비하여 이제까지와는 전혀 다른 방식의 생산공정으로 전환할 필요성이 강하게 대두되고 있으며 또한 기술면에서도 합성보다는 분해기술이 화학산업의 신주류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시대적 변화에 순응하여 선진국에서는 이미 기간산업인 화학산업의 경쟁체제를 세계적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예를 들면 미국에서는 산학연이 협력하여 장기 대책을 "Technology Vision 2020: The US Chemical Industry"에 마련하여 추진 중이며, 유럽에서도 AllChemE(Alliance for Chemical Science and Technology in Europe)를 조직하여 산업발전에 필요한 연구분야를 공동제시하고 있다. 이들 보고서에서도 환경과 에너지 관련 기술을 21세기 화학산업이 우선적으로 개발해야 할 중심과제로 취급하고 있으며 또한 21세기 화학산업의 중흥이 이들 분야의 기술개발 여하에 달렸음을 역설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화학산업의 중차대성을 새롭게 인식하고 21세기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하여 환경 및 에너지 기술개발에 화공인들이 남다른 전력을 다할 시점에 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