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용 단백질 의약품의 개발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휴먼 제놈 프로젝트의 성공은 더욱 많은 치료용 단백질 의약품의 개발을 약속하고 있다. 하지만 개발 및 상품화되고 있는 단백질 의약품의 숫자에 비하여 이를 생산하기 위한 설비는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다. 제약 사업은 연구, 임상, 허가, 생산, 그리고 판매가 명확히 나누어지는 사업으로 몇몇 소수의 다국적 거대 기업을 제외하고 이 모든 공정을 단독으로 수행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이러한 제약기업의 변화 과정에서 고도의 전문인들과 생산에 대한 안전성이 확보된 GMP 설비가 잘 갖추어진 생산을 전담하는 CMO의 등장은 현대 제약산업 변화의 흐름에서 필연적이라 할 수 있다. 과거 몇 년 전만 하여도 CMO 기업들은 연구 및 판매 기능이 우수한 제약기업에 비하여 열세한 위치에 있었다. 하지만 급격한 치료용 단백질 의약품의 개발로 인하여 이들의 위상은 빠르게 상승하였으며 많은 기존의 제약기업 및 화학 기업들이 자신들의 잉여 설비와 새로운 투자를 통하여 단백질 의약품 전문 생산 CMO에 진출하고 있다. 국내 생물산업은 선진국에 비하여 원천기술 및 특허는 부족하지만 60년대 이후 발효산업의 발전을 통하여 많은 생물산업 관련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였으며, 상업화 및 판매의 know-how를 축적하였다. 발효산업 분야에서 이룩한 국내 생물산업의 세계적 명성은 치료용 단백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CMO 산업을 통하여 다시 한번 떨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