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록 |
중국의 제지기법이 전래된 이래 독자적인 발전을 거듭해온 한지는 닥나무의 내피를 주원료로 하는 우리나라의 전통 종이이다. 이러한 전통 종이인 한지는 사이징(sizing) 처리를 하지 않은 흡수성이 강한 바탕재료로써 회화 작품에 사용할 시 적절한 흡수성을 주기 위해 아교포수 작업을 걸쳐 사용한다. 아교포수 액은 동물의 가죽·힘줄·창자·뼈 등을 고아 그 액체를 고형화한 물질인 아교와 명반을 혼합하여 제조한다. 아교포수액의 첨가제인 명반은 아교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여 포수를 통해 물이 한지에 흡수되는 것을 방지하여 원하는 회화작품을 만들 수 있는 바탕재로 사용 할 수 있게 하지만 명반의 황산이온(SO42-)은 물에 용해되어 황산(H2SO4)를 생성하고 아교포수액을 산성화 시켜 종이의 pH를 낮추고 열화를 촉진하는 악영향을 준다. 따라서 pH를 낮추지 않고 적절한 사이징 능력을 갖춘 물질을 탐색하여 명반을 대신하여 아교포수액을 제조하였다. 제조한 아교포수액을 사용하여 한지의 사이징, stiffness 및 백색도 특성 변화를 측정하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