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
Pb, Cd 및 Hg 등의 독성 중금속들은 각종 동·식물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 물질로서, 국내의 2, 000여개에 달하는 휴·폐광산에서 발생되는 침출수에 다량 함유되어 있다. 이런 유해 중금속들이 적절히 처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수계에 배출될 경우 일차적으로 수중플랑크톤 또는 조류 등에 의하여 흡착되어 축적되고 이차적으로는 이들을 먹고사는 물고기에 축적되며, 마지막으로 동물이나 사람의 체내에 축적되는 먹이 연쇄에 의하여 인체에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폐수 내 중금속을 제거 또는 회수하기 위한 합리적이고 효과적인 기술이 환경오염 방지와 부존 자원을 재활용한다는 견지에서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휴폐광산침출수를 비롯한 각종 중금속 함유 폐수에서 중금속을 제거하기 위한 방법으로 증발법, 침전법 및 이온 교환 처리법 등 여러 가지가 있으나(1), 이들 공정은 대부분 전처리가 필요하고 2차적인 오염문제가 발생할 뿐 아니라 중금속이 저농도로 존재할 경우 효율이 감소하는등의 단점을 가지고 있다. 최근 이를 해결할 수 있고 다른 공정에 비해 경제적으로도 유리한 방법인 생체흡착법(biosorption)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2). 생체흡착에 사용하는 생체흡착제는 독성 중금속을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어야 하고 흡착용량이 높아야 하며, 구하기가쉽고 가격이 저렴해야 한다. 생체흡착제로 해조류나 fungi를 이용한 연구는 많이 이루어지고 있으나(3, 4), 하천 주변에서 폭넓게 자생하고 있는 고마리나 미나리 등을 이용한 중금속제거에 관한 연구는 미미한 실정이다. 본 연구에서는 휴·폐광산에서 배출되는 침출수나 갱내수의 중금속을 식물을 이용하여 제거하기 위한 기초실험으로 부산광역시 온천천 부근 오염 소하천변에서 채취한 고마리(Persicaria chinensis), 경남 양산에서 채취한 미나리(Oenanthe javanica) 및 경남 우포늪에서 채취한 생이가래(Salvinia natans) 등의 식물들을이용하여 Pb 제거 실험을 수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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