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
조선왕조실록 중 태조실록 부터 명종실록까지는 세계적으로 희귀한 밀랍본으로 제작되었으며 그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되었다. 밀랍본은 한지의 방충과 방습을 목적으로 표면에 밀랍을 도포하여 제작되었지만 현재 밀랍본 중 상당수가 손상된 상태이다. 이는 밀랍에 의한 한지의 손상이라고 의심되며 특히 밀랍 성분 중 지방산은 셀룰로오스 가수 분해 반응을 가속화하는 산 촉매로 작용할 수 있다고 추정된다. 따라서 추가적인 한지의 열화 방지를 위해서 밀랍을 제거하고 밀랍 내 지방산을 제거하여 셀룰로오스의 가수분해 반응을 방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밀랍 추출을 위해 초임계 이산화탄소 추출을 시행하였고 온도 20-80 °C, 압력 100-400 bar,추출 시간 1-2 시간 and 공용매 분율 0-0.3 mole% 에서 실험을 진행하였고 그 결과 온도 80 °C, 400 bar, 2 시간, 공용매 분율 0.27 mole% 의 조건에서 밀랍을 완전한 추출이 가능하였다. 밀랍을 탈산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흡착제와 용매를 사용하였고 각 흡착제와 용매에 대한 밀랍 지방산의 모델 물질의 등온 흡착 곡선을 얻어 최적 흡착제와 용매를 탐색하였다. 실험에 사용된 흡착제와 용매 중 γ-alumina와 dichloromethane이 최적 흡착제와 용매로 나타났으며 이는 밀랍 지방산 모델 물질과 용매 사이의 인력으로 인한 것으로 생각되어 용해도 파라미터를 조사한 결과 모델 물질과 dichloromethane이 가장 인력이 약한 것으로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