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
화학공장은 대부분 거대 장치 산업이며, 유독한 물질을 고온, 고압 상태에서 다루는 경우가 많으므로 안전사고의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안전사고로 인한 범위는 공정 시설의 파괴는 물론이며, 인명의 살상, 더 나아가 환경의 파괴와 같은 범지구적인 범위로 확대될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건 사고들이 보고되어 왔으며, 가장 대표적인 예로는 인도의 보팔에서의 유독가스 대량 누출 사고(1984)와 이탈리아의 세베소에서의 사고(1976) 등을 들 수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화학공정에서의 안전관리에 연구의 초점이 옮겨지는 실정이다. OSHA (Occupational Safety and Health Administration)의 조사에 의하면, 전체 투자액 중에서 핵처리 공장에서의 경우는 30%, 일반 화학공장에서의 경우는 5% 정도를 안전사고 대비를 위해 쓰고 있으며, 정부의 규제 강화와 산업체 내의 필요에 의하여 안전에 대한 투자가 증가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는 곧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전 방법을 개발하는 것이 세계적으로 중요한 관심사가 되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본 연구는 이러한 세계적 추세에 대응하여, 운전절차의 안전도를 자동으로 검색하는 방법의 개발에 목표를 두었다. 많은 화학 공정 중에서 보일러 공정은 일반적으로 운전이 까다로우며 안전이 중요시되는 공정이라 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보일러 공정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그 중에서도 start-up 시에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상황을 자동으로 검토하여 위기상황을 사전에 예방하는 방법을 개발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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