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
고분자소재의 열화수명을 예측하기 위해 가장 널리 사용되는 가속시험법은 시험온도 변화에 대한 열화 속도의 변화 경향을 파악하는 아레니우스 모델에 기초하여 고온의 시험온도에서 기계적 물성이나 기타 물리화학적 특성의 열화 시간을 관측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실제 사용 조건의 열화 데이터가 없는 경우에도 가속시험 데이터만으로 사용조건과 시험조건 간 열화 속도의 비율을 의미하는 가속계수 산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흔히 사용되고 있지만 종종 고온의 가속시험 조건으로부터 추정된 열화 수명이 실제보다 장시간을 예측하게 된다는 오류가 지적되고 있다. 이러한 오류는 사용 온도에서 발생하는 주 열화 메커니즘이 시험 온도의 열화 메커니즘과 상이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고분자 소재의 융점 또는 유리전이온도 이상의 시험온도에서 수행된 격렬한 열산화나 열분해에 의한 시험결과는 사용조건에서 보다 높은 열화 활성화에너지를 나타내는 경향을 갖게 될 수 있는데, 본 연구에서는 여러 온도로 수행된 가속시험 결과로부터 산출된 열화 가속시험의 가속계수 간의 비교로부터 이러한 검토를 고찰하고자 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