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록 |
새로운 의약품 개발중에서 특히 천연물에 포함이 되어 있는 유용성분들을 이용하기 위한 연구가 많이 진행되고 있다. 천연물의 잎이나 열매를 구성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필수적인 성분들이 필요하다. 이러한 성분들 중에는 각종 질병의 예방과 치료에 있어서 그 효과가 탁월한 것이 많이 있기 때문에 지난 수십년간 이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져 의약 뿐만 아니라 음료, 제약, 제과, 화장품 그리고 향수 산업 등 산업의 전분야에 걸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이중에 강력한 항암제인 taxol은 주목나무에 포함되어 있으며 국내의 몇 기업에 의해서 상품화가 진행중이다. 또한 녹차에 함유되어 있는 여러 성분들이 성인병의 예방과 치료에 대한 효능이 밝혀지면서 녹차류의 수요가 점차 확대되어 가고 있으며, 귤이나 오렌지 등의 감귤류의 표피에 포함된 여러 유용성분들은 유방암, 대장암, 폐암 등 여러 가지 질병들에 대해서 항암효과가 있다. 이와같이 천연물에는 의약 및 산업체에서 유용하게 사용되거나 사용될 수 있는 여러 가지 성분들이 풍부하게 포함이 되어 있으며 제약회사를 중심으로 천연물에 포함되어 있는 유용성분들을 추출하여 상품화하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1]. 천연물에서 유용성분만을 추출할 수 있는 용매는 매우 많은 종류가 있을 수 있다. 제일 확실한 방법은 적절한 용매를 선정하여 천연물에서 직접 추출하는 방법이나 이 경우에는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선택하지 않은 용매 또한 적지 않을 수 있다. 그러므로 천연물중의 유용성분과 용매의 용해능력을 수치적으로 표시하기 위해서 용해도 매개변수(solubility parameter)를 이용한 용해도가 사용된다. 용해도 매개변수의 값은 용질의 내부압의 크기를 표시한 것으로서 용매 1㎖를 증발시키는데 필요한 에너지의 양이고 특정온도에서 증발잠열과 밀도로부터 계산한다. 두 물질의 상호 용해도를 추정하는 경우에는 두 물질의 이 값의 차이가 적을수록 서로 잘 용해됨을 의미한다. Hoftyzer와 Van Krevelen[2]은 화합물의 구조에 의해 용해도 매개변수 값을 계산하였다. 또, Grubenmann[3]은 용해도 매개변수를 이용하여 여러 용매에서 pigment의 용해도를 예측하였고, Kupperblatt 등[4]은 고분자 물질의 용해도를, Bustamante 등[5]은 drug의 용해도를 예측하였다. 국내에서도 Row 등[6]은 용해도 매개변수를 도입하여 세정제에서 abietic acid의 용해도를 예측하였다. 이와같이 물리적 성질이 잘알려지지 않은 물질의 용해도 매개변수의 예측 뿐만 아니라, 이 매개변수를 이용한 연구들이 많이 진행되고 있다. 천연물중에 포함된 유용성분의 추출에 필수적인 용해력이 큰 용매를 선정하기 위해서 solvent strength, miscibility 등의 관점에서 용해도 매개변수를 구조에 의해 예측하는 것이 본 연구의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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