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
펩타이드와 단백질은 자기조립을 통해 생명 물질의 기본 구조를 형성하고, 인공적으로 합성한 유기 재료에서 얻을 수 없는 화학적 활성, 기계적 물성을 보여준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펩타이드와 단백질을 구성하고 있는 여러 아미노산 중 산화환원반응에 우수한 활성을 가지고 있는 타이로신을 탄소사슬의 양 끝에 결합시킨 양친성 분자를 합성하고, pi-pi 상호작용, 수소결합 등을 통해 자기조립체를 형성하였다. 합성된 타이로신 자기조립체는 페놀 작용기를 분자 표면에 노출시키며 이의 산화환원반응 활성을 이용해 전자전달의 매개체로 사용하였다. 타이로신은 자연계의 광계 II에서 전자전달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러한 메커니즘을 모방하여 타이로신의 전자전달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실험을 진행하였고, 그 결과 타이로신 자기조립체가 더 높은 효율로 전자전달을 일으키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상의 결과들을 바탕으로 타이로신의 산화환원 성질을 활용하면, 본 연구에서 사용된 자기조립체는 향후 인공 광합성 촉매, 효소 모방 촉매, 전도성 소재 합성 등 여러 곳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