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회 | 한국고분자학회 |
학술대회 | 2002년 가을 (10/11 ~ 10/12, 군산대학교) |
권호 | 27권 2호, p.38 |
발표분야 | 특별 심포지엄 |
제목 | 바람직한 출연연구기관의 연구원 상 |
초록 | 전문연구기관, 특히 정부출연연구기관에서의 연구활동은 대학이나 기업체 등 다른 연구주체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즉, 대학의 경우는 새로운 원리와 현상을 탐구하고, 그 원인을 규명하는 비교적 좁은 범위의 전문화 된 기초연구를 장기간 수행하는 특징이 있으며, 기업의 경우는 단기간의 상품화연구에 치중되어 있다. 반면에 출연연구기관에서는 일부 기초연구도 수행하지만 일반적으로 기초연구와 상업화 연구를 연결하는 응용연구, 또는 목적 지향적 연구가 주류를 이루며 연구기간도 통상 3 ~ 5년 정도의 중기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기간 동안에 실용화 가능한 고분자 소재의 합성공정, 분석 및 평가 기술, 배합 및 성형·가공 기술, 적용기술 등 전 분야에 대한 기술개발을 추진해야함은 물론 근본적으로 위탁자인 고객의 요구를 만족시켜야 한다. 이러한 출연연구기관의 연구 특성에 따라 요구되는 바람직한 연구원의 자질을 인성과 전문지식의 두 가지 관점에서 고려해보기로 한다. 먼저 인성 면에서 볼 때 창의력과 도전정신, 끈기, 조직친화력 등의 자질을 겸비한 연구원이 절실하게 요구된다. 주어진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창의력이 절대적으로 요구되며, 동시에 반드시 목표한 바를 이루겠다는 책임감과 성실성이 필요하다. 퇴근시간이 지났다고 내일로 미뤄버리는 수동적인 자세로는 소기의 목표를 달성하기 불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출연연구기관은 다른 연구주체보다는 자율성을 존중하는 측면이 강한데 그 결과 개인주의가 다소 팽배해 지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최근의 연구는 개인의 능력에 따라 성패가 좌우되는 경우도 간혹 있지만 다양한 전공자들의 협동연구, team work play가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조직친화력도 무엇보다 중요한 덕목의 하나이다. 전공지식 면에서 볼 때 출연연구기관의 연구원은 심화된 전공분야에 대한 해박한 지식뿐만 아니라 관련분야의 전반적인 지식을 겸비한 사람이 바람직하다. 즉, 고분자소재 분야의 관점에서 볼 때 출연연구기관에서 요구되는 연구원은 단순히 합성만을 전공하였다고 해서 물성이나 성형가공에 대해서는 문외한이거나, sample의 분석 평가를 부탁하면 결과에 대한 해석은 없이 분석 chart 만 제출하는 사람, 자기는 물성만을 전공하였기 때문에 자신이 취급한 고분자의 화학구조도 그릴 줄 몰라도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일부 학·석사 학위자로는 성공적인 연구를 수행 할 수 가 없다. 고분자 소재분야의 기술개발도 종래와 같이 단순한 합성이나, blend, 배합에 의한 고성능화 하는 연구는 거의 없으며 대부분이 IT, BT, NT, ET, ST, CT 등 첨단산업에서 요구되는 필수적인 핵심 고기능성 고분자 소재의 창출에 주안점이 두어지고 있기 때문에 이들 분야에 대한 최소한 상식 이상의 기본적인 지식을 겸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출연연구기관에서 수행하는 연구과제는 최고의 물성치를 갖는 one-point 조건의 탐색보다는 재현성이 있는 연구결과를 제공하는 조건을 얻는 것이 중요하고, 이 경우 어떤 요인(factor)이 결과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가를 규명하고 이를 해결해야 한다. 따라서 전공분야 이외에 실험계획법 (experimental design) 정도는 이해하는 사람이면 더욱 바람직 할 것으로 생각된다. |
저자 | 최길영 |
소속 | 한국화학(연) |
키워드 | 출연연구기관; 인성; 전문지식; 창의력; 도전정신; 실헙계획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