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공학소재연구정보센터
  • 열경화성 고분자를 꼭 사용해야 하나요?
  •  청공...  (2001/05/30)추천0   조회수2402
  • 안녕하세요.
    이리저리 사이트들을 찾아 헤메이다, 우연히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저는 화공과 학부생인데요, 고분자 관련 수업중에 열경화성 고분자와 열가소성 고분자에 대해 배웠습니다.
    두 고분자의 차이는 대강 알고 있으나, 한가지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어 이렇게 글을 띄웁니다.
    열경화성 고분자는 재활용이 불가능하다고 하던데, 굳이 열경화성 고분자를 사용할 필요가 있는 것인지요?
    열가소성 고분자 중에서 그에 필적한 성질을 지닌 고분자를 사용하는 것이 환경적 측면으로 봤을때 더 유리하지 않을까요?

    궁금합니다.
전체덧글1 
 정훈 (2001-05-31 13:33:24)+덧글답변   공감0   비공감0   열경화성 수지는 고분자 사슬끼리 서로 crosslinking 되어 있는 구조를 띠게 됩니다.
이는 monomer 나 사슬의 길이가 매우 짧은 pre-polymer 상태의 원료가 crosslinking agent에 의해서 경화(curing)반응을 거치며 분자 사슬끼리 crosslinking에 의해 network을 형성하며 나타나는 현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경화반응이 일어나기 전의 원료의 상태를 보면, 낮은 분자량으로 인해 상온에서도 액상의 형태를 띠며 낮은 점도를 지닌 흐름경향을 보이게 됩니다. 이는 기포가 없는 소형 고분자 가공품을 만드는데 가장 필수적인 자격요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반면, 열가소성 수지의 경우 종류마다 차이는 있으나, 일반적으로 200도 이상의 온도에서 고분자의 유동을 보이게 되고, 용융상태에서도 자체의 점도에 의해 용융흐름에 제약을 받게 됩니다.
이러한 열가소성 수지의 열적거동은 재활용 측면에서는 유리하나, 마이크로 단위의 소형 가공품을 만드는 공정상에는 한계를 보이게 됩니다.
이렇듯, 열경화성 수지는 상온에서의 높은 흐름거동으로 인해 반도체 봉지제와 같은 초정밀 공정의 재료로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산업기술이 발전을 하면서 열경화성수지의 사용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이의 재활용에 대한 연구도 현재 많이 수행되고 있습니다.

제 답변이 도움이 되었는지 궁금하군요.
덧글쓰기